넥슨은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와의 협업으로 통합 데이터 플랫폼 '모노레이크'를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모노레이크'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한데 모아 효율적으로 분석·활용할 수 있게 돕는 플랫폼이다. 넥슨은 게임 서비스 및 신작 개발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내부 데이터 공유가 어려워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노레이크'를 도입했다. 넥슨은 모노레이크를 통해 하루 평균 생성되는 100테라바이트(TB) 분량의 데이터와 8000여 개의 이벤트, 450억 개 이상의 로그를 처리하는 시간을 기존 2시간에서 5분 내외로 대폭 줄였다. 데이터베이스에 정보를 요청하는 쿼리 성능도 기존 대비 7배 이상 높였다. 아울러 일본·북미 법인과 외부에 저장된 기존 데이터에도 같은 플랫폼을 적용해 별도의 이관 작업 없이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류청훈 넥슨 기술본부장은 "전사적인 데이터 공유의 효율성이 높아진 만큼 유저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데이터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현 스노우플레이크 디지털 네이티브 비즈니스 총괄은 "데이터의 신속하고 안전한 적재와 공유를 통해 넥슨의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