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 도봉구, 도봉서원 중건 '탄력'…기본설계비 확보

영국사 및 도봉서원 터. 사진 제공=도봉구영국사 및 도봉서원 터. 사진 제공=도봉구




서울 도봉구가 서울시로부터 도봉서원 중건 기본설계비를 확보면서 도봉서원 중건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도봉서원 중건 기본설계는 다자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의 의견을 반영해 유구 보존 및 중건 배치를 확정하고 서울시 문화재위원회에 심의상정하기 위해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다.



도봉구는 기본설계가 끝나는 대로 서울시 문화재위원회에 심의 상정하고, 심의안건이 승인되면 2025년에 실시설계 및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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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관계자는 “서울시 예산이 확보된 만큼 구 또한 설계비 예산을 편성해 도봉서원 중건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실무협의체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신중히 중건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구는 ‘영국사 유구 보존 및 도봉서원 중건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을 완료하고 지난 6일 제1차 회의를 실시했다. 실무협의체는 대한불교조계종, 사단법인 도봉서원, 도봉구, 북한산국립공원관리공단, 도봉문화원으로 구성된다.

회의에서 각 단체는 서로 간의 의견을 나누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등 영국사 유구 보존 및 도봉서원 중건에 대한 실무 방향을 논의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10년 넘게 지연된 도봉서원 중건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며 “유교와 불교의 의견을 모두 수용하는 상생활용방안으로 도봉서원이 우리 구의 문화유산으로서 더 빛날 수 있도록 중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봉서원과 각석군은 2009년 서울시 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된 도봉구 문화유산이다.


황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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