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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3' 김인하 PD "전편과 다른 서사 위해 3만 명에 메시지 보냈다"

티빙 최대 히트작 '환승연애3' 29일 공개

"진정성에 초점…포맷 변주하고 본질 유지"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3' 김인하 PD. 사진 제공=티빙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3' 김인하 PD. 사진 제공=티빙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최대 히트 예능은 누가 뭐래도 ‘환승연애’ 시리즈다. 2021년과 2022년 각각 공개된 시즌1과 시즌2는 엄청난 마니아들을 양산하며 티빙의 인지도와 가입자 수를 크게 늘렸다.

그런 환승연애가 29일 시즌3로 돌아온다. 하지만 이번에는 팬들의 우려가 만만치 않다. 전 시즌들의 성공을 이끈 제작진이 교체됐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연출을 맡은 김인하 PD는 21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수능 시험장에 갇혀 있는 느낌이고 모든 게 걱정이었다”며 “살이 촬영 끝나고 5kg나 빠졌다”고 말했다.



사전 공개된 예고편에 대해 벌써부터 팬덤의 반응이 엇갈린다. “이전의 감성이 아니다”라는 반응에 대해 김 PD는 “환승연애는 이미 훌륭한 포맷이라 전 시즌과 크게 다르게 하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다만 새로운 소재들로 변주를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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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연애’ 시리즈의 인기를 이끄는 것은 출연진들의 강력한 서사다. 그 어떤 연애 예능도 환승연애의 구체적인 서사 묘사를 따라오지 못했고, 몰입감도 이끌어내지 못했다. 작위적인 요소도 최대한 배제해 현실성도 살렸다. 김 PD는 “출연자 섭외에 공을 많이 들였다”며 “진정성에 중점을 두고, 섭외할 때도 얼마나 솔직하게 말하는가를 평가해 심층적으로 출연자를 알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 PD는 섭외를 위해 3만 건 이상의 다이렉트 메시지(DM)를 소셜 미디어에서 보냈을 정도다. 길거리 캐스팅도 시도했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3'의 한 장면. 사진 제공=티빙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3'의 한 장면. 사진 제공=티빙


특히 지난해 방영된 시즌2의 출연진들은 다들 스타가 됐다. 그만큼 이번 시즌 출연자들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한다. 김 PD는 “진정성 입증을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며 “직업이 인플루언서라도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했고, 방송을 보시면 진정성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도 다양한 사연의 커플들이 등장한다. 김 PD는 “연애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연애 기간이 짧은 커플부터 긴 커플, 미련 있는, 혹은 미련 없는 커플 모두가 등장한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해은·규민의 서사를 가진 커플은 없지만 다른 서사를 가진 커플이 나올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환승연애’를 시작으로 자극적 요소가 강화된 연애 예능들이 물 밀듯이 쏟아져 나왔다. 김 PD는 “서사를 넘을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여전히 환승연애가 재밌다는 평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김 PD는 최근 인터넷 상에서 나오고 있는 연예인 특집에 대한 농담도 건넸다. “전현무 씨가 이야기하는 것을 봤어요. 막상 연락드리면 안 나오시지 않을까요? 상대는 심층 인터뷰를 해 봐야 누군지 알 것 같네요!"


한순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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