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누리 예비후보 "행신동 주민 패싱하는 광역버스, 입석금지 대책 마련해야"

26일 오전 고양시청·명성운수 등 앞에서 대책 마련 촉구

"근본적 해법 2층 버스 아닌 증차 통한 수송 분담"

26일 오전 고양시청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서누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사진 제공=서누리 예비후보실26일 오전 고양시청 앞에서 1인 시위 중인 서누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사진 제공=서누리 예비후보실




서울로 출퇴근 하는 비중이 높은 경기 고양시을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서누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광역버스 입석금지 시행으로 인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서 예비후보는 광역버스 입석금지 취지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고양시와 운수회사, 지역 정치권의 무관심이 이런 불편을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서 예비후보는 26일 오전 고양시청과 서정공원 교차로, 명성운수 정문 등에서 '승객 패싱 출퇴근 방해하는 입석금지 대책마련하라, 탁상행정으로 얼어붙은 출근길을 보장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서 예비후보에 따르면 일산 지역에서 출발해 행신동을 지나 서울로 향하는 수도권 광역버스는 광화문과 신촌, 서울역 등 서울 도심 방면으로 출퇴근하는 고양시민에게 가장 중요한 대중교통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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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지난 21일부터 광역버스 입석금지를 단행하면서 이들 버스의 기점인 일산 내 정류장에서 이미 만석이 돼 행신동, 행신초교, 소만마을, 서정마을 정류장 등을 무정차로 통과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행신동 주민들은 별다른 안내도 없이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 속에 30분에서 1시간 가까이 버스정류장에서 무작정 기다리다 결국 지각을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서 예비후보는 "1000번 광역버스는 이미 경기도 직행좌석버스 중 승객 수가 두 번째로 많았던 노선이고, 1200번 버스 또한 유사한 상황"이라며 "고양시와 명성운수가 무대책·무책임 행정으로 일관했고, 지역 정치권의 무관심 속에 시민들만 피해를 보는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 예비후보는 “광역버스 입석금지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근본적인 해법은 2층 버스가 아니라 1000번, 1200번 버스는 물론 행신동 경유 서울행 일반버스의 증차를 통한 수송 분담”이라며 “버스 증차까지 필요한 시간에는 전세 버스 투입을 통해 행신동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행신 등 고양 주민의 발이 되는 대중교통을 고통으로 만든 고양시 정치권에 대한 심판”이라며 "지역 주민의 출퇴근 지옥을 해결하기 위한 핀셋 정책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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