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重, 러시아 쇄빙선 블록 제작 중단 1년 넘어가나

러 계약 15척 중 10척 블록 제작 중단

1년째 제작 못하자…계약 해지 검토 가능성↑

삼성중공업 쇄빙선.삼성중공업 쇄빙선.




삼성중공업(010140)이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와 계약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5척 중 10척에 대한 선박 블록과 장비 제작 중단이 장기화 되고 있다.



26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가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LNG운반선의 블록과 기자재 제작이 1년 가까이 중단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즈베즈다와 15척 규모 쇄빙 LNG운반선 블록과 기자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현재까지 5척의 LNG운반선 블록은 인도를 완료했다. 나머지 10개 선박에 들어가는 블록과 기자재는 현재까지 납품이 불투명한 상황이라 제작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LNG운반선에 대한 블록 제작을 중단한 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 세계의 러시아 경제제재 때문이다. 각국의 제재로 달러 결제가 어려워지는 등 금융 거래 자체가 안 되면서 삼성중공업도 발주처와 협의 아래 건조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와 나머지 10척에 대한 건조를 계약대로 진행할지에 대해서는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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