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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식품원료 대신 팔아드립니다”

식품 잔여원료 교환거래 플랫폼 바터플레이스 오픈

바터플레이스 서비스 구조. 식품제조사들이 사용 후 남은 잔여원료를 접수시키면 이를 소용량으로 소분하여 필요한 타 제조업소에 위탁판매 방식으로 판매한다.바터플레이스 서비스 구조. 식품제조사들이 사용 후 남은 잔여원료를 접수시키면 이를 소용량으로 소분하여 필요한 타 제조업소에 위탁판매 방식으로 판매한다.



식품 제조업소들이 잔여원료를 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식품원료 교환거래 플랫폼 바터플레이스(Barter Place)가 오픈한다.

필피커(대표 이주원)는 12월18일 “식품 제조 후 남은 잔여원료를 쉽게 교환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기능을 담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개발했다”며 “식품 제조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남게되는 잔여원료 재고를 처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적은 용량으로 소분된 원료를 구매할 수도 있어 식품 제조업소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터플레이스는 식품 제조사들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잔여원료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 식품 생산 과정에서 남게 되는 잔여원료를 접수시키면 위탁판매 방식으로 이를 필요한 제조사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필피커 측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서만 매출 1억원당 연평균 33만원 가량의 원료 폐기되고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22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업소들의 매출이 4조5,00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폐기되는 원료만 연간 150억원에 이르는 셈. 여기에 건강기능식품과 유사한 기타가공품 등을 합치면 폐기되는 원료가 연간 200억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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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측은 바터플레이스 서비스의 강점으로 ▲간단한 접수절차 ▲소용량 구매 ▲완벽한 서류구비 등 크게 세 가지를 꼽는다.

제조업소가 웹사이트의 양식에 따라 원료 라벨의 정보를 입력하고 관련 서류를 업로드한 후 바터플레이스 창고로 원료를 배송하면 접수 절차가 완료되고, 이렇게 입고된 원료는 바터플레이스 소분시설을 통해 1kg 이하의 소용량으로 소분되어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된다. 또 식품 제조업소들은 구매과정에서 원료와 관련된 모든 서류를 확인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필피커 이주원 대표는 “바터플레이스는 식품 제조업소들에 최적화된 원료거래 솔루션을 제공할 뿐 아니라 그동안 업계의 고질적인 고민으로 꼽혀온 잔여원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현재는 분말 형태의 원료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지만 향후 다양한 형태의 원료는 물론 식품 제조사들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재화들이 거래될 수 있도록 범주를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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