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011790)가 다음달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박람회 'CES 2024'에서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분야의 소재 기술을 선보인다. SKC는 지난 2019년부터 5회 연속 참가해 주력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SKC는 CES 2024에서 SK그룹 7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전시관 ‘SK원더랜드’ 곳곳에 주력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고 27일 밝혔다. SK원더랜드는 기후 위기가 사라진 ‘넷 제로(Net zero) 세상’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테마파크 형식으로 풀어내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전시관이다.
SKC의 제품과 기술은 전시관에 들어설 때부터 확인할 수 있다. SK원더랜드에 입장할 때 받는 가이드맵은 일반 종이가 아닌, SKC의 ‘생분해 라이멕스(LIMEX)’ 소재로 만들어졌다. 생분해 라이멕스는 ‘썩는 플라스틱’ 소재인 PBAT와, 자연에 무해한 석회석 기반의 라이멕스를 결합해 만든 친환경 신소재다. SKC는 2021년 라이멕스 기술을 보유한 일본 TBM과 합작사 SK티비엠지오스톤을 설립한 후 본격적인 생분해 라이멕스 소재 상업화를 준비 중이다.
SK그룹의 친환경 전기차 기술을 소개하는 ‘댄싱카(Dancing Car)’ 구역에서는 이차전치 핵심 소재인 동박,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실리콘 음극재가 소개된다. SKC는 올해 10월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신공장의 첫 출하를 진행하며 동박사업의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을 시작하는 한편, 내년 초 고품질 실리콘 음극재 시범 생산에 돌입한다.
또 '인공지능 포춘 텔러(AI Fortune Teller)’ 구역에서는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반도체 패키지의 성능을 개선하는 글라스 기판은 이번 CES 2024에서도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AI 서버의 속도를 끌어올리는 솔루션으로 소개된다.
SKC는 2019년부터 5회 연속(2021년 미개최) CES에 참가하며 비즈니스모델(BM) 혁신의 방향성과 신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있다. 첫 참가인 2019년에는 필름 사업 위주로 전시를 했으며, 이후 동박, 글라스 기판, 생분해 소재 등으로 BM혁신의 방향에 따라 전시 내용도 변화해왔다.
SKC 관계자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분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소재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꾸준한 기술 개발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