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올해 부산영상위 촬영지원작 118편…전년 대비 감소

OTT 콘텐츠 지원편수 큰 폭 증가

무빙·서울의 봄 등 흥행작 촬영

해외작품유치 전년보다 3배 상승

부산영상위원회 촬영지원작품 편수 (2013~2023). 사진제공=부산영상위원회부산영상위원회 촬영지원작품 편수 (2013~2023). 사진제공=부산영상위원회




올해 부산영상위원회가 촬영을 지원한 영화·영상물은 영화 19편, 영상물 99편으로 나타났다.



27일 부산영상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도 촬영지원 결산을 보면 전체 촬영지원 작품은 118편이다. 이는 지난해 영화 26편, 영상물 115편 등 141편에 비해 16.3%(23편) 줄어든 수치다.

촬영일수도 지난해 923일에 비해 21.1%인 195일 줄었다.

전반적으로 영화·영상 제작이 위축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작품은 지난해 16편에서 올해 22편으로 6편 늘었다.

OTT 작품의 경우 약 2시간 러닝타임의 영화와 달리 여러 부작의 시리즈로 제작되기 때문에 촬영팀이 부산에 체류하는 기간이 늘어나면서 부산 경제에 가져다주는 효과가 크다. 또 콘텐츠가 공개되면 전 세계 시청자가 볼 수 있어 도시 인지도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부산에서 가장 오랜 기간 촬영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유쾌한 왕따’의 경우 2022년 7월부터 2023년 1월까지 56일간 부산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부산에서 체류하며 직접 지출한 비용만 98억4000만원을 웃돈다.

관련기사



부산에서 가장 많은 촬영이 이뤄진 시기는 온화한 기후와 화창한 날이 이어진 11월로 나타났다. 11월 26편, 10월 22편, 5월 20편 순이었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와 부산영상산업센터, 영화의전당 등이 있는 해운대구에서 62편의 촬영 지원이 있었다. 이어 수영구 48편, 기장군 37편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작품 촬영이 이뤄진 로케이션 장소는 해운대구의 영화의전당(10편)으로 집계됐다. 영화의전당은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의 주요 장소로도 활용된 바 있다.

실내스튜디오인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개관 22주년 만에 총 대여일수 1만일을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 최고 화제작이자 흥행작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울의 봄’의 주요 장면이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이뤄졌다. 올해는 영화 4편, OTT 시리즈 2편의 촬영이 이뤄졌으며 스튜디오 A와 B의 대여일을 합쳐 총 694일의 촬영일수를 기록했다.

해외작품 유치 편수는 9편으로 지난해 3편에 비해 많이 늘어났다. 대표 작품으로는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시즌2’와 대만의 인기 시리즈 드라마 ‘걸즈윈 시즌2’, 태국 시리즈 드라마 ‘클로즈 프렌드 시즌3’ 등이 꼽힌다.

강성규 부산영상위 운영위원장은 “내년 부산 촬영을 염두하고 있는 여러 해외 작품들과도 구체적 논의를 이어 나가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지원으로 부산 로케이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