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ㆍ항만 기술업체 주식회사 유주(대표 김상기)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해양수산 우수기업 및 판로지원사업을 통해 베트남 회사와 MOU를 맺는 등 베트남 해상 풍력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유주 관계자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으로부터 초기 수주 활동, 사업타당성 조사, 입찰 준비 등 많은 지원을 받았다”며 특히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구매상담회에 참가했으며 이어 경제사절단을 파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베트남 하노이 소재 종합에너지 건설사 ‘MINH THACH D&L HYDROGEN JOINT STOCK Company와 두차례의 MOU를 통해 ㈜유주의 특허기술을 제공하고 베트남 지역의 해상풍력 로드맵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유주는 토목공사를 기본으로, 60여개 원천 특허공법을 보유한 기업으로 전 직원이 기술전문가이며, ‘부산과학기술혁신상’, ‘대한민국 안전기술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무들고리 공법(부식을 방지해 와이어 재사용이 가능하고 공사 시간 단축 가능), 회파블록(블록 내부에 관을 설치해 들어온 파도가 반대 방향으로 나가도록 디자인한 기술) 등 독자적으로 개발한 특허 기술들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소형 콘크리트 블록을 수중에서 하나로 결속해 높은 파랑에서도 안전한 해양구조물을 조성할 수 있는 세계 최초 ‘타이셀 공법’은 핵심기술이다.
독특한 뿔 모양의 테트라포드 방파제는 그 모양 때문에 테트라포드에 빠지면 쉽게 빠져나오지 못해 인명피해가 발생한다. 그런데 가운데 구멍이 뚫린 직각 모양의 콘크리트 블록 즉, 수중 결속 기술 ‘타이셀 공법’의 방파제는 지진에도 안정성이 높으며 태풍 재해에도 구조물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
㈜유주 김상기 대표는 “이렇게 우수한 ‘타이셀 블록’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첫걸음을 떼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고심 끝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문을 두드렸고 예상대로 초기 수주 활동, 사업타당성 조사, 입찰 준비 등 많은 제도의 지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기 대표는 “앞으로 부유식 구조물을 활용한 이동식 부두, 해상도시, 부유식 공항에 도전하는 등 신기술 확보에 집중하겠다”며 “경제성과 경관은 물론 안정성까지 갖춘 타이셀 공법으로 세계 항만 건설시장 주도에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