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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혐의' 지드래곤→자기반성 김이나…故이선균 애도 물결 이어져(종합)

故 이선균의 빈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故 이선균의 빈소가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故 이선균 배우를 향한 연예계 인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이선균은 전날인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모처에 세워진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선균은 최근까지 마약 투약 혐의로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선균의 비보가 알려진 후, 그와 비슷한 시기에 마약 혐의를 받은 지드래곤이 고인을 추모했다. 28일 지드래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글귀 없이 국화꽃 사진을 올렸다. 전날 세상을 떠난 고인을 추모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지드래곤은 지난 달부터 이선균이 조사받은 장소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받았다. 그는 지난달 6일 자진 출석해 간이 시약 검사 및 정밀 검사를 진행했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결국 경찰은 최근 지드래곤에 대해 '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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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로 조사받으며 고인의 각종 사생활이 노출된 상황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작사가 김이나는 27일 "‘실패한 수사로 보이지 않으려 너무 자극적 사생활 이슈를 흘리는거 같다‘는 남편의 얘기를 듣고서야 짐짓 ‘그래 맞어 너무한거 같네’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 후로도 똑같이 뭐가 나오면 들여다보고, 마지막에 ’너무 사람 망신주기하네, 심하다‘라는 말로 스스로 면죄를 하던 내 모습이 선명해서 차마 감히 추모도 못 하겠는 마음"이라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악플러이거나 아예 그런 기사에 관심을 끄는 사람이 아닌, 그 가운데 어디쯤에 있는 어쩜 제일 비겁한 부류에 있는 게 나"라며 "사진도 올릴 자격도 못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쿨 유리도 같은날 SNS에 "참 사람들이 무섭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된다. 똑같은 사람인데, 실수가 목숨까지 가져가야 할까"며 "애통하고 비통하다. 남아 있는 가족 분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그간 이선균을 가십으로 소비한 악플러들과 일부 여론에 일침을 가했다.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던 이선균은 전날인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동 인근 자차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이며 장지는 수원시 연화장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허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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