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은 28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신사업 경쟁력을 갖춘 데다 주주환원 기대감도 크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 실적은 건설과 바이오 부문이 이끌고 있다”며 “기타 부문도 코로나19 영향 해소로 이익 체력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물산이 향후 3년간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2조 원, 친환경 에너지·바이오·헬스케어 신사업 발굴에 2조 원의 투자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상속세 납부를 위한 0.65% 처분신탁에 따른 지배주주 지분 축소(31.1%), 글로벌 헤지펀드들의 주주서한 발송 등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상승했다”며 “연초 배당 수입과 연계된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이 발표된 만큼 배당정책 변화 보다는 자사주 13.2% 소각 계획의 구체화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올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0조 5823억 원, 6989억 원을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줄고, 영업이익은 1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건설은 해외 프로젝트 강화 및 주택사업 확대로 전 분기 수준의 수익성이 전망된다”며 “상사는 트레이딩 수요 약세에도 태양광 매각 규모 확대로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패션은 수입상품과 온라인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