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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에 장내 채권값 폭락…주가는 급등

연합뉴스.연합뉴스.




태영건설(009410)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회사가 2년여 전 발행해둔 공모채 가격이 장내에서 폭락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68회차 채권은 전일 대비 29.70% 하락한 6150원에 장내 거래되고 있다. 이 채권은 태영건설이 2021년 7월 1000억 원 규모로 공모 발행했으며 3개월 마다 연이자 2.59%를 주는 상품이다. 액면가는 1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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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68 채권은 26일까지만 해도 9700원대에 거래됐다. 그러나 이날 워크아웃 돌입 소식에 개인·기관투자가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공시한 직후 주식 거래를 이날 오전 30분 간 정지시켰다. 거래가 재개된 오전 11시 기준 태영건설 주가는 전일 대비 22.04% 오른 2935원에 거래되며 급등세를 보이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 시각 주가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회사를 살려낼 것이라는 데 먼저 시장이 베팅하는 것”이라면서 “반면 회사의 채무를 일부 조정할 수 있다는 우려에 장내 채권 값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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