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한 올인원 오디오 등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CES에서 혁신적인 제품·서비스를 소개하는 마케팅 플랫폼 ‘LG 랩스’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지난해 CES 대비 전시 공간을 두 배 이상 확대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기발한 아이디어를 구현한 제품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진공관 오디오를 모티브로 투명 OLED 패널을 탑재한 올인원 오디오 ‘듀크박스’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옛 감성에 최첨단 기술을 결합한 제품이다.
듀크박스 하단부에는 전면 스피커가, 상단부에는 모든 방향으로 고르게 음향을 들려주는 360도 스피커가 탑재돼 사운드의 입체감을 극대화한다. 오디오 전면에 탑재된 투명 OLED 디스플레이에는 내부의 진공관이 드러나 보도록 했다. 디스플레이에 장작불 영상을 띄워 벽난로처럼 연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투명도 조절이 가능해 불투명 상태로 만들면 일반 디스플레이처럼 선명한 화질로 영상을 즐길 수도 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글램핑 고객을 위한 맞춤형 주거 공간 ‘본보야지(Bon Voyage)’의 두 번째 버전도 CES에서 공개한다. 지난해 8월 처음 공개한 이후 고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캠핑 트레일러 크기로 만들어 이동성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본보야지는 실내 주차가 가능한 크기이면서 자동차에 연결해 어디든 끌고 다니며 편안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폭·길이·높이가 각각 2m·3.8m·2.2m로 내부는 화장실과 침대, 냉장고, 전기레인지, 정수기, 스타일러, 슈케어 등 다양한 가구·가전제품으로 꾸밀 수 있다.
맛과 향이 다른 두 가지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도 글로벌 고객에게 처음 공개한다. 이를 비롯해 LG 시네빔 큐브, LG 그램 폴드, LG 스탠바이미고(Go), LG엑스붐, LG 틔운 미니, 브리즈 등 새로운 혁신을 이룬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효은 LG전자 브랜드매니지먼트담당은 “LG전자의 도전 DNA가 만들어낸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글로벌 고객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