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개최된 2024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개인정보위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2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프라이버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는 풍요롭고 안전한 인공지능 시대 구현을 위해 ‘개인정보’가 보호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자 데이터 경제를 견인할 자원으로 인식되는 전환점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 위원장은 올해 주요 추진 과제로 △국민이 신뢰할만한 인공지능 프라이버시 체계 구축 △국내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개인정보 안전 사회 구현을 꼽았다.
인공지능 프라이버시 체계 구축과 관련해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뿌리내리기 위해선 이용자와 사회적 신뢰를 형성되는 것이 대전제”라며 “산업현장은 물론 국민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6종의 인공지능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UN 및 주요 선진국과 공조해 인공지능 국제규범 마련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 분야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안전하고 유연한 개인정보 활용을 위해 개인정보 안심구역을 새롭게 도입하고 가명정보에 대한 지원체계도 강화할 것”이라며 “스타트업과 연구자들의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기업의 개인정보 최고 책임자(CPO)를 제도화해 민간의 안전한 개인정보 활용을 유인할 것”이라며 “국민 생활 밀접 서비스의 개인정보 보호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급변하는 기술환경 속에서 프라이버시와 관련한 국민 불안이 불거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