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현직 대통령으로선 사상 최초로 증시 개장식에 참석해 올해 한국 증시의 힘찬 출발을 격려했다. 다만 코스피지수는 2650선을 내준 채 약보합 출발하며 연말 ‘산타 랠리’ 후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한국거래소는 서울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2024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증권·파생상품업계 및 유관기관 종사자 160명과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대선후보 당시 증시 개장식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으며 현직 대통령으로선 사상 최초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계층의 고착화를 막고 사회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투자 분야가 활성화돼야 한다”며 “임기 중 자본시장 규제 혁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9.81포인트(0.37%) 내린 2645.47에 출발하며 숨고르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한 달간 2505.01에서 2655.38까지 150포인트 넘게 오르며 ‘산타 랠리’를 시현했다. 특히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12월 28일에는 전장 대비 무려 41.78포인트(1.60%) 오른 2655.2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0.49포인트(0.06%) 내린 866.08포인트로 올해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