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여의도한강공원에 한강·도심 야경을 즐기는 계류식 가스기구인 ‘서울의 달’이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의 달’은 한강의 새로운 야간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 9월에는 한강 대중교통 시대의 문을 열어 줄 리버버스가 운항을 시작한다. 시는 리버버스를 통해 출·퇴근 시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한강 주변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리버버스 내부에는 좌석(199개), 식·음료 등 편의시설, 자전거 거치대(22개) 등이 설치될 예정이며, 이용요금과 운항노선 등 자세한 사항은 추후 결정된다.
서울시는 이같이 2024년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사업과 개관을 앞둔 공공시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제도 등 새로운 정보를 한데 모은 ‘2024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발간한다고 2일 밝혔다. 총 11개 분야 69개 사업이 대상이다. 본문에는 각 사업의 핵심 내용을 간략히 정리했으며 이용방법, 유의사항 등 구체적인 내용은 Q&A로 담았다. 3일부터 서울시 ‘전자책 누리집’과 ‘정보소통광장’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우선 ‘매력 서울’ 분야에서는 3월부터 동대문 패션상권 활성화를 위한 ‘DDP 쇼룸’이 운영된다. 쇼룸은 패션 창업 교육과 상담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공간이다. 패션 셀러 양성과 함께 체험공간, 팝업 스토어 등 새로운 트렌드와 재미가 공존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신규시설 2곳도 내년 개관한다. 도봉구 창동에 로봇·인공지능 분야 전시·체험·교육 공간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 서초구 양재에는 AI분야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서울 AI 허브’가 문을 연다.
5월부터 6개월간 ‘정원도시 서울’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릴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뚝섬한강공원)’가 열리고, 11월에는 사진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할 공공 ‘사진전문미술관’도 오픈한다.
오는 27일부터는 카드 한 장으로 서울 시내 대중교통과 따릉이까지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서울 지역 지하철·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6만2000원권’과 따릉이까지 이용 가능한 ‘6만5000원권’, 두 가지로 출시된다. 카드는 오는 23일부터 구입할 수 있다.
‘동행 서울’ 분야의 경우 부담없는 요금으로 놀이 활동과 돌봄을 제공하는 ‘서울형 키즈카페’를 총 200곳 선정·조성하고 영아 양육가정의 이동 편의를 위한 ‘서울 엄마아빠택시’를 기존 16개 자치구에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디지털 신기술 분야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현재 15개 캠퍼스에서 2024년 총 5개 캠퍼스(강북, 노원, 은평, 관악, 강남)를 추가 조성해 총 20개 캠퍼스를 운영한다. 또 하반기에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중견·유망기업에서 직무 체험과 적성탐색 기회, 학점취득을 함께 지원하는 ‘서울 청년 기업체험 프로젝트’도 신규 추진된다.
특히 누구나 뛰며 운동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강과 인접한 여의나루역을 ‘러너스테이션’으로 조성한다. 올 4월 오픈 예정인 ‘러너스테이션’에는 물품보관함, 탈의실, 교육실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며 연령·수준별 맞춤 러닝 프로그램과 7979 서울 러닝크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최근 급증하는 마약류 피해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시립은평병원 내 ‘서울시 마약관리센터’를 조성한다. ‘마약관리센터’에서는 전문 상담부터 정밀 검사, 치료 및 재활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해 마약류 중독에 노출된 시민을 보호하고 보다 촘촘하게 마약류 중독자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종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시민이 서울시 정책을 제대로 알고 누리는 데 도움을 주는 안내서로 활용되길 바라며, 달라지는 서울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충실히 제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