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일 새해 첫날 0.6% 상승세를 보이며 1년 반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4.53포인트(0.55%) 오른 2669.8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9.81포인트(0.37%) 내린 2645.47로 출발한 뒤 잠시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83억원, 112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 홀로 이날 344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그간 계속됐던 상승세에 과열 부담이 가중돼 하락 종목 수(520여개)가 상승 종목 수(380여개)를 앞서며 오전에 지수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이었지만, 반도체 업종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셀트리온(068270) 급등 재료 등이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시가총액(시총) 상위권에서 대장주 삼성전자(005930)(1.40%), SK하이닉스(000660)(0.64%) 등이 올랐다.
특히 셀트리온은 통합 상장 기대감과 지난 2020년 일본 제약사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권 중 국내 전문의약품 사업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문의약품 사업권 등을 매각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14.89% 급등 마감했다.
반면 기아(000270)(-2.40%), POSCO홀딩스(005490)(-2.3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철강 및 금속(-1.72%), 보험(-1.46%), 섬유·의복(-1.35%), 화학(-1.25%) 등은 하락 마감했고 의약품(6.60%), 의료정밀(4.60%), 운수창고(2.25%), 전기·전자(1.03%)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6포인트(1.43%) 오른 878.9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0.49포인트(0.06%) 내린 866.08로 개장했으나 이내 낙폭을 줄이고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847억원, 3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1284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시총 상위권에서 셀트리온제약(068760)(29.93%), 리노공업(058470)(10.37%) 등은 올랐다.
반면 알테오젠(196170)(-7.11%), HPSP(403870)(-2.17%), 에코프로비엠(247540)(-1.56%), 에코프로(086520)(-1.39%) 등은 하락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9조5540억원, 8조898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