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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인도서 유전자 치료제 특허 2종 등록

신경병증성 통증·항암 치료제

인도시장 연 평균 22% 급성장

코오롱생명과학 사옥. 사진 제공=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생명과학 사옥. 사진 제공=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최근 인도에서 유전자 치료제 2종의 특허를 등록했다. 급성장하는 인도 바이오의약품 시장진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경병증성 통증 유전자 치료제 ‘KLS-2031’는 재조합 아데노부속바이러스(rAAV)와 상호보완적인 상승 효과를 낼 수 있는 치료 유전자 3종을 탑재했다. 과도한 통증 신호 차단 및 염증 조절에 효과를 보이는 글루타민산 탈탄산효소(GAD), 염증 완화에 기여하는 IL-10,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GDNF 등이다. 코오롱 생명과학은 단독 유전자 보다 통증 완화 및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통증 완화 또는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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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유전자 치료제 ‘KLS-3021’은 유전자 편집으로 암세포 선택성을 높인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반 종양살상 바이러스에 유전자 3종을 탑재해 치료 효과를 높인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기술이다. sPD-1 유전자는 암세포의 면역 회피 기전 중 하나인 면역 관문 인자(PD-L 1/2)를 차단해 면역세포의 활성을 유지시킨다.

PH-20 유전자는 치료물질 전달을 방해하는 세포 외 기질의 주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분해해 치료물질인 종양살상 바이러스 확산과 면역세포 침투를 돕는다. IL-12 유전자는 T세포, NK세포 등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유전자들의 조합이 면역세포에 의한 암 제어 능력 및 항암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도에서는 ‘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및 이를 포함하는 는약삭 조성물’ 특허를 확보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캐나다와 싱가포르에서도 같은 특허를 등록했다.

인도 의약품 시장은 226억 달러로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13억 달러 규모다. 인도 바이오의약품 시장 및 바이오시밀러 산업 규모는 연평균 22%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12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인도는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인구만큼이나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며 “이번 특허를 통해 현지 사업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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