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태영건설 재무상황을 두고 “문제되는 우발채무는 2조 5000억원 정도”라고 3일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채권단 설명회에서 ‘채권단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태영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 보증채무 규모가 9조 원 이상으로 거론되자 직접 반박한 것이다.
윤 회장은 “태영의 현재 수주잔고는 12조원이 넘고 향후 3년간 연 3조원이상 매출이 가능하다”면서 “한마디로 태영건설은 가능성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태영을 포기하는 것은 협력업체와 수분양자를 비롯해 채권단을 고통으로 몰아넣는 일”이라면서 “기업인의 책무를 다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