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군에 암살당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추모 행사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50명이 사망했다고 BBC 등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약 1076km 떨어진 도시 케르만의 ‘순교자 묘지’에서 열린 솔레이마니 사령관 추념식 도중 큰 폭발이 두 차례 연달아 발생했다. 이란 국영 이리브방송에 따르면 폭발로 인해 최소 50명이 죽고 60여 명이 부상했다. 현지 당국은 “이번 폭발이 가스로 인한 것인지 테러 공격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을 이끌던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4년 전인 2020년 1월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나오다 미군의드론 폭격에 사망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10월부터 전쟁 중인 가운데 솔레이마니의 측근이었던 혁명수비대 장성 라지 무사비도 이스라엘 공격에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