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대한전선, 쿠웨이트서 550억 규모 초고압 전력망 수주

4200만 달러 규모 400kV 초고압 전력망 턴키 프로젝트

까다로운 쿠웨이트 시장서 초고압 프로젝트 지속 수주

대한전선 직원들이 쿠웨이트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전선대한전선 직원들이 쿠웨이트에서 초고압 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001440)이 쿠웨이트 수전력청(MEW)이 발주한 4200만 달러(약 550억 원) 규모의 400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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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쿠웨이트 남쪽에 위치한 와프라 지역의 변전소, 신도시인 키란의 발전소, 술라이비야의 변전소를 400kV 지중 전력망으로 연계하는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400kV 초고압 케이블과 접속재 등 자재 일체를 공급하고 전력망 설계·접속·시험까지 턴키(Turn-Key)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쿠웨이트는 300~400kV급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의 경우 유럽·일본 등 소수의 글로벌 기업만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높였다. 특히 400kV는 쿠웨이트에서 사용하는 최고 전압으로, 업체 선정 시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 등을 우선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선은 2019년에 수주했던 400kV 전력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은 물론 지난해 6500만 달러 규모의 300kV 전력망 프로젝트도 수주하는 등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쿠웨이트는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국가 주도의 인프라 투자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성장이 기대되는 국가”라며 “중동에서 50년 이상 케이블을 공급하며 검증받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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