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법정에서 재판을 받던 피고인이 판사를 공격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클라크 카운티 지방법원에서 3일(현지 시각) 상해 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데오브라 델론 레든(30)은 자신의 집행유예 요청을 거절한 메리 케이 홀셔스 판사(62)를 공격했다.
SNS에 올라온 사건 당시 영상을 보면 레든의 변호사는 재판을 맡은 메리 케리 홀서스 판사에게 정신과 치료 등을 이유로 집행유예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판사는 레든의 지난 전과 이력을 지적하면서 “당신의 전과 이력이 많아 이제는 다른 맛을 볼 때가 됐다”며 실형을 선고할 것처럼 말을 시작했다. 이때 레든이 분노하면서 단상 위로 뛰어올라 판사의 머리를 내리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주정부 기록에 따르면 레든은 과거 가정 폭력과 절도로 복역한 기록이 있다. 이로써 레든은 기존에 받던 상해 미수 혐의에 더해 법정 내 폭행에 따른 7가지 혐의를 추가로 받아 총 13가지 혐의로 재판에 서게 된다.
한편 레든의 공격을 받은 판사는 머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긴 했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사법부, 대중, 직원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절차를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