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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 1.5배 레버리지 ETF 2종 출격

코스피200·코스닥150 예심 청구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연합뉴스




소수점 배율 단위의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이 허용되면서 국내 대표 지수형 1.5배 ETF가 출격한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1.5배 레버리지 ETF 2종에 대한 신규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최근 한국거래소에 접수했다. 이 상품들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의 하루 변동폭을 1.5배만큼 추종한다. 이르면 3월쯤 코스피200, 코스닥150 1.5배 추종 ETF가 상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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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거래소가 지난해 12월 중순 기존 레버리지·인버스 배율 이내에서 소수점 배율을 적용한 ETF 출시를 허용한 데 따른 것이다. 지금까지는 2배 이내의 정수 배율 상품만 허용했는데, 상품 다양화와 차별화된 운용 전략을 담을 수 있게 2배 배율 이내에서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자유롭게 상품을 설계해 상장할 수 있다.

거래소도 ETF의 다양성을 중시하지만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상대적으로 상품 설계가 쉬운 기초지수 관련 레버리지 상품에 힘을 싣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거래소는 소수점 배율 ETF의 안착을 위해 고위험 제품의 상장은 허용하지 않는 등 보수적 기조를 내비치고 있다. 변동성이 높은 상품은 상장에 부정적이어서 신한자산운용이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관련 지수를 1.5배 추종하는 ETF 상장이 가능한지 문의했지만 거래소는 퇴짜를 놨다.

업계는 소수점 배율 ETF가 안착할 경우 다양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전략을 출시하려는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지도 한층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기초지수 1.5배 ETF가 상장되면 1배 변동폭으로 만족하지 못하지만 2배는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의 입맛을 채울 것”이라며 “ETF에 투자하는 기관도 투자 전략을 다변화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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