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화장품 매장 알바생 면전에 동전을 '확'…남자 손님 "내가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화장품 매장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으로부터 '동전 세례'를 맞았다며 지난 5일 올린 글이 시선을 모았다. SNS 캡처화장품 매장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으로부터 '동전 세례'를 맞았다며 지난 5일 올린 글이 시선을 모았다. SNS 캡처




배우 활동을 병행하던 화장품 매장 아르바이트생이 남성 손님으로부터 ‘동전 세례’를 맞았다는 사연이 보도됐다.



뉴스1은 6일 A씨가 자신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950원으로 맞아본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영상을 전날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A씨는 계산대에서 남성 손님에게 "봉투 사이즈 어떤 걸로 드릴까요?"라고 물었다. 이때 손님은 아무 말 없이 거스름돈으로 받은 동전 950원어치를 A씨에게 던졌다. 깜짝 놀란 A씨는 아무런 반응을 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 손님은 "내가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그래. 그런 일이 있어"라며 사과는 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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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A씨와 함께 일하던 다른 직원이 "그래도 동전을 던지시면 안 되죠. 사과하셔야죠"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손님은 "미안하지만 내가 그럴 일이 있어요"라고 말한 뒤 100원만 주운 채 가게를 떠났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이내 되돌아온 손님이 나머지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해 다른 직원이 돌려줬다고 한다.

실제로 영상을 보면 A씨는 크기가 다른 쇼핑백 두 개를 손님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계산대 위에 거스름돈을 올려두고 동전을 만지작거리던 손님은 갑자기 동전을 A씨에게 던지는 모습이다.

A씨는 "연기하면서 많은 경험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시작한 화장품 아르바이트인데 2년 동안 일하면서 처음으로, 아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동전 세례 맞아봤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너무 황당해서 가만히 있던 나도 너무 웃기고 다시 보니 속상하기도 한데 고소하려다가 찾아와서 해코지할까 봐 무섭기도 하고 부모님 알게 되면 속상해할까 봐 여기에라도 (올린다)"며 "기가 막히게 쇼핑백으로 싹 피해서 다치진 않았다. 다시 오면 신고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김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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