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명동 버스대란’에 일부 노선 하차 위치 변경

6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이 퇴근길 혼잡으로 시가 긴급 대책을 마련해 운영 중인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6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이 퇴근길 혼잡으로 시가 긴급 대책을 마련해 운영 중인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최근 서울 명동 일대에 퇴근길 버스대란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자 서울시가 일부 광역버스 노선과 승하차 위치를 조정하겠다며 추가 대책을 내놨다.

7일 서울시는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등과 협의해 오는 1월 말까지 광역버스 노선 및 정차위치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수원과 용인 등 6개 노선에 대해 1월 넷째주까지 노선 조정을 할 계획이다. 현재 명동입구 정류소에서 승하차를 하는 수원방면 4개 노선(M5107, 8800, M5121, M5115)과 용인 방면 1개 노선(5007)은 우리은행 종로지점으로 정차 위치가 변경된다. 9401번 버스는 전 롯데영프라자 시내버스 정류소에서 승하차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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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서울시는 명동입구 정류소로 진입하는 광역버스 중 5개 내외의 노선을 을지로와 종로 방면에서 즉시 회차하거나 명동 정류소에 무정차하도록 조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노선 조정 이후 명동입구 정류소 이용 일일 탑승객 수는 현재 9500명에서 5800명까지 약 60%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 서울시는 명동 일대 정류소 인도에 노선 번호 표지판을 설치하고, 승객들이 줄을 서 차례대로 승하차하도록 했다. 그러나 지정된 위치에만 정차해야 하는 버스들이 길게 늘어서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혼잡이 가중됐다.

지난 6일 오후 7시께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를 찾아 현장을 점검한 오 시장은 “퇴근시간대 500대 이상의 버스가 정차하면서 큰 혼잡이 빚어져 안전 상 세운 ‘줄서기(노선 안내) 표지판’을 시스템 초기 혼란으로 우선 유예키로 했다”며 사과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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