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스티븐 연은 7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함께 출연한 앨리 웡도 같은 작품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성난 사람들’은 미국서 동양계가 겪는 고뇌와 분노를 날것처럼 묘사해 큰 찬사를 받았다. 한국계 미국인 감독 이성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등 한국계가 제작진과 출연진 전면에 포진했다. 미국 내 인종 중 가장 후순위에 밀려 있는 동양계 이민 2세대의 분노가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평단과 대중이 주목해 인기를 끌었다.
‘성난 사람들’은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작품상·감독상 등 11개 부문 13개 후보에 지명돼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