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홍준표 "내가 이재명 편들었다고?…'틀튜버' 나라 도움 안 돼" 작심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7일 산격청사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7일 산격청사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부 우파 진영이 외골수로 나가는 것이 이 나라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극우 유튜버를 비롯해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비판했다.

최근 이재명 대표의 서울 이송 특혜 논란에 홍준표 시장이 “진영 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기 그지없다”는 글을 올린 이후 이어진 비난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보수층 일각에서는 "(홍 시장이)이 대표를 편들었다"는 취지의 비판이 이어졌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1야당 대표를 예우해 주자고 하는 것을 ‘이재명 대표 편들었다’고 비난하는 틀튜버(틀니와 유튜브를 합친 말로 극우 유튜버들을 조롱하는 단어)들이나 일부 우파 칼럼들을 보면 일부 우파 진영이 이렇게까지 외골수로 나가는 것이 나라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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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좌파진영과 합심해 박근혜를 끌어내리더니 그렇게 해서 나라가 바로잡혔냐. 그때 박근혜를 위한 변명을 단 한마디라고 한 적 있느냐”며 “‘박근혜 탄핵이 잘못됐다’고 탄핵대선 때 시종일관 공개적으로 말한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파는 비겁하고 좌파는 뻔뻔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그만 자중들 하라. 부끄러움을 모르면 좌파와 똑같아진다”고 지적했다.


김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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