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에코프로, 글로벌자원실 신설…"리튬·니켈 핵심 광물 추가 확보"

호주 등 자원 선진국 대상 투자 확대

핵심 자원 수급망 구축해 지속 성장

지난해 8월 16일 에코프로가 지분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 QMB에서 니켈이 처음 입고된 기념으로 임직원이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제공=에코프로지난해 8월 16일 에코프로가 지분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 QMB에서 니켈이 처음 입고된 기념으로 임직원이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제공=에코프로




에코프로가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하고 이차전지 소재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자원 확보를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기존에 투자해온 인도네이사 외에도 호주 등 자원 선진국 투자를 강화하는 차원의 조직 개편이다. 사업형 지주회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반영됐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국내외 자원의 탐사 채취 개발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하는 등 자원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광물 사업은 투자비가 크고 리스크가 높아 장기적 안목의 전문적 투자가 필수적이다. 에코프로는 대형 종합상사 출신 핵심 인력을 영입하며 광물 사업 전문성을 강화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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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자원실은 추후 광산 지분 투자와 공급 계약 등을 통해 니켈·리튬 등 핵심 광물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에코프로 그룹사를 위한 광물 사업 외에도 다양한 신규 사업을 발굴해 안정적인 사업모델(BM) 구축에도 나선다.

에코프로는 2022년 초 중국 GEM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니켈 제련소 QMB 지분 9%를 취득하면서 연간 6000톤의 니켈 중간재 MHP(니켈코발트 수산화혼합물)를 확보했다. 지난해 11월에는 QMB의 니켈 생산 능력을 기존 3만 톤에서 5만 톤까지 확장하는 사업에 참여했다.

에코프로는 추후 호주·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리튬을 추가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호주에서는 글로벌 리튬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아프리카에서는 신규 광산 개발 참여 기회를 검토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배터리 원료 분야 전문성 강화와 적극적인 해외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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