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힘스, 선박 화물창 생산설비 신설에 250억 공모자금 투입

공모자금·차입 통해 선박 화물창 사업 진출

암모니아운반선 등 친환경선박 화물창에 쓰여





조선 기자재 업체 현대힘스가 친환경 선박에 들어가는 화물창 제작 공장에 900억 원을 투자한다.



12일 현대힘스는 이달 말 예정된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공모자금으로 선박 독립형 화물창 및 연료탱크 제작 공장에 대한 시설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이달 상장 예정인 현대힘스는 공모로 500억 원 안팎을 조달할 전망이다. 화물창 신설 공장에 공모자금 250억 원을 투입하고 나머지는 차입과 보유자금 통해 조달한다.



현대힘스는 2008년 설립된 조선 기자재 업체로 HD현대중공업 자회사로 있다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인수해 운영되고 있다. 현재 HD한국조선해양은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힘스는 곡블록과 프로펠러보스, 액화석유가스(LPG) 탱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힘스는 조선업 불황기였던 2021년 선박 곡블록 제작 공장 인수 등 선제적인 투자로 최근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 11.9%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의 사외 제작 물량에 대한 점유율도 2016년 22%에서 지난해 32%까지 늘었다.

현대힘스 관계자는 “현대힘스는 설립 이후 15년 동안 HD현대 물량만을 처리하며 상호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왔다”며 “메탄·암모니아 등 미래 에너지를 운송하는 선박이 본격 발주되면 화물창 신규 투자도 빛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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