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사랑의 100도' 조기 달성 …4대그룹 모금 첫 1000억 돌파

사랑의 온도탑 4440억 모금…작년보다 하루 앞서

삼성·현대차·SK·LG 4대 그룹 성금 1090억 돌파

고물가·불경기로 모금액 지역별 편차 두드러져

사진 제공=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진 제공=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온도탑’ 모금 목표액이 조기에 달성됐다. 특히 올해는 국내 4대 그룹의 성금이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시민과 기업들이 적극적인 기부 활동에 나서면서 지난해보다 하루 일찍 목표를 달성했다. 다만 불경기에 따른 지역별 모금 편차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2024나눔캠페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에서 모인 기부 금액은 총 4400억 원으로 목표액(4349억 원)의 101.2%를 기록했다. 이는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사랑의 온도가 1도씩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 기준 101.2도에 해당한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모금회는 45일 만에 목표치를 달성했다. 모금 행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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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는 법인의 기부액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현대자동차그룹·SK·LG 등 4대 그룹의 성금이 총 1090억 원에 달해 1998년 모금 시작 이후 처음으로 법인 기부 금액이 1000억 원을 넘겼다.

다만 지역별 편차는 컸다. 전국 17개 지회 중 경기·부산·충북·전남·경북 등은 이날 기준 100도를 달성했지만 대구·광주·강원·경남 등 4개 지회는 나눔 온도가 80도대에 머물러 있고 인천·울산·전북 등 3개 지회는 나눔 온도가 70도대다. 모금회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한 경기 침체가 지역 산업군에 영향을 미쳐 지역 불균형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국민의 따뜻한 마음으로 100도 조기 달성을 이뤄낼 수 있었지만 더 관심이 필요한 지역이 많다”며 “캠페인이 종료되는 이달 31일까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남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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