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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4개월 만 메이저 복귀한 오사카, 1회전 탈락

일본 女테니스 전 세계 랭킹 1위

호주 오픈서 가르시아에 0대2 패

나오미 오사카가 15일 호주 오픈 1회전 경기 도중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나오미 오사카가 15일 호주 오픈 1회전 경기 도중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여자 테니스 전 세계 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831위·일본)가 1년 4개월 만의 메이저 대회 복귀전에서 1회전 탈락했다.

오사카는 15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4 호주 오픈(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이틀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카롤린 가르시아(20위·프랑스)에게 0대2(4대6 6대7<2대7>)로 졌다. 호주 오픈에서 2차례 우승한 오사카가 이 대회 단식 1회전에서 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사카는 2022년 8~9월에 열린 US 오픈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2022년 US오픈 뒤에 일본에서 열린 도레이 팬퍼시픽 오픈을 끝으로 코트를 잠시 떠났다. 지난해 7월 딸을 낳았고 이달 초 끝난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대회를 통해 코트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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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에서 4차례 우승한 오사카는 아시아 국적 최초로 남녀를 통틀어 단식 세계 1위에 오른 선수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오사카는 ”6개월 전에는 임신 중이었고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다. 내 머릿속에서는 ‘대체 누가 복귀하자마자 승리할 수 있을까?’ 하는 목소리가 들린다“며 ”공백기에 나 자신에게 더 친절하게 대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남자 단식 1회전에서는 세계 3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가 테렌스 아트만(144위·프랑스)이 4세트에 기권하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메드베데프가 세트 점수 2대1(5대7 6대2 6대4)로 앞선 4세트, 게임 점수 1대0으로 달아나던 상황에서 아트만이 근육 경련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2021년과 2022년 대회에서 연속으로 준우승한 메드베데프는 호주 오픈 첫 우승이자 2021년 US 오픈에 이은 통산 2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4강, US오픈에서 준우승 성적을 내는 등 좋은 흐름을 보인다.

지난해 호주 오픈에서 준우승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7위·그리스)는 ‘러키 루저’로 본선에 오른 지주 베리스(130위·벨기에)를 3대1(5대7 6대1 6대1 6대3)로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치치파스는 최근 3개 대회를 포함해 통산 4차례나 호주 오픈 준결승에 올랐을 정도로 이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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