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단독] 세계은행 총재 10년만 방한…우크라 재건 등 논의

이르면 23일께 방한…최상목 등 면담

한·WB 공조 강화 전망…尹 "협력 강화"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 로이터 연합뉴스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 로이터 연합뉴스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가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방가 총재가 이르면 이달 23일께 방한한다. 정부는 방가 총재의 구체적 방한 일정을 두고 세계은행 측과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은행 총재의 방한은 한국계 김용 전 총재 당시인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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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가 총재는 방한 이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논의 테이블에는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사업 등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세계은행을 비롯해 미국·유럽연합(EU) 등과 전후 재건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세계은행이 추산한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은 4110억 달러(약 550조 원)에 달한다. 정부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단’을 꾸려 현지로 파견하는 등 인프라 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부가 세계은행의 ‘우크라이나 지원특별기금(SPUR)’과 ‘우크라이나 안정·회복·재건기금(URTF)’에 각각 5000만 달러, 1000만 달러를 공여하기로 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정부 관계자는 “(공여금) 일부가 올해 예산안에 반영됐다”며 “납입 절차는 연내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가 총재가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방가 총재를 만나 한국과 세계은행 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세종=이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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