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3선인 김민기(사진·경기 용인을) 의원과 임종성(재선·경기 광주을) 의원이 19일 잇따라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다”며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불신에 책임을 통감하고 새롭고 다양한 시야를 가신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이제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친명 그룹 ‘7인회’ 출신인 임 의원도 이날 SNS를 통해 “지금 한 걸음 물러나는 것이 당과 당원, 광주 시민에 대한 도리라 생각한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최근 저에 대한 논란에 억울한 부분도 있고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다” 며 “초심으로 돌아가 제 앞에 놓인 혼돈을 정리하고 다시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현재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더불어 지역 건설업체로부터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각각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로서 민주당 소속 현역 중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기존 우상호·오영환·박병석·강민정·이탄희·홍성국·김진표에 더해 총 9명으로 늘었다.
반면 국민의힘 현역 중 지금까지 불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장제원·김웅 의원 등 2명에 그쳐 용퇴에 나서는 정치인이 더 늘어날 지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