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22일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절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상실하면 선출직 당대표도 퇴출된다”고 작심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뚜아네트로 비유한 것은 망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경율 비대위원은 ‘김건희 리스크’를 처음으로 언급하면서 김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한 사과를 주장해왔다. 그는 “디올 백은 심각한 사건”이라며 김 여사를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고도의 정치 게임인지 갈등의 폭발인지 알 수 없으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당 대표는 임기가 의미 없다”며 한 위원장의 책임을 시사했다.
그는 “표면 상 갈등이지만 빨리 수습하라”며 “총선이 80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