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등 전현직 기획재정부 세제실 출신 고위 인사들이 만나 “내수 진작을 위해 과감한 정책 수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처에서 열린 기재부 세제동우회 신년회 축사에서 “정부는 투자 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위해 세제 지원을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기재부 세제실 출신은 아니지만 이날 부총리 자격으로 참석했다. 세제실 출신인 김 의장은 축사에서 “15년, 20년을 내다보는 보육·교육·주택 정책을 집중해야 한다”며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한 정책 수단과 재원 투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윤영선 세제동우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세제 운용 방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저성장 시대의 조세정책은 제약 요인이 많다”며 “적은 세금 감면으로 최대 효과를 거두는 세제 운용의 묘가 더욱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윤증현 전 기재부 장관 역시 “조세정책이 정부의 정책 수단으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세제실 직원의 전문성과 사명감이 더욱 요구된다”고 밝혔다.
세제동우회는 기재부 세제실 출신 전현직 공무원의 친목 모임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 의장과 최 부총리, 윤 전 장관,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이용섭 전 광주시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