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전통시장 화재 대비 안전점검에 나섰다.
충남 서천 전통시장에서 22일 큰 불이 발생하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도내 전통시장에 대해 화재 등 안전 점검을 강화할 것을 24일 지시했다. 이에 도는 내달 8일까지 시·군과 합동으로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
점검 대상은 도내 187개 전통시장이다. 소화기 등 소화시설 확보 여부, 소화전·방화문 정상 작동 여부,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여부, 배선 불량 및 전자기기 접지상태 등을 점검한다. 가스용기 보관 실태와 가스차단기 작동 여부, 소방차 진입로 확보 여부도 살핀다.
점검 결과 가벼운 위험요인은 즉시 시정조치하고, 중대한 위험요인으로 판단되면 시·군 및 상인회가 자체적인 보수방안을 찾아 조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도 이날 마산역 번개시장을 방문해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최근 5년간 도내 전통시장 화재 발생건수는 22건이다. 전기적 요인(10건)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부주의(6건), 미상 및 기타(6건) 순이었다. 전통시장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박 지사는 "설 명절을 맞이해 도민들이 안심하고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안전 점검을 통해 화재 발생 요인을 꼼꼼하게 살피고, 지적 사항은 조속히 조치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