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 무득점·무승 탈락’의 굴욕을 당한 중국 축구대표팀이 새로운 사령탑으로 '한국 출신 감독'을 물망에 올려놨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중국 포털 사이트 소후닷컴의 축구 섹션에는 ‘중국 대표팀이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과 결별하고 후임 사령탑으로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 호르디 비냐스 저장 뤼청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는 내용의 보도가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중국 언론의 기사에 따르면 아시안컵에서 탈락한 중국 대표팀 선수단은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고 얀코비치 감독은 동행하지 않았다. 애초 얀초비치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귀국해 중국축구협회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축구협회와 협의를 마친 뒤 고향인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로 돌아가기로 했다.
중국축구협회와 얀코비치 감독의 계약은 이번 아시안컵까지였다고 알려졌다. 대표팀이 역대 최악의 성적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중국축구협회는 얀코비치 감독과의 계약 갱신 옵션을 취소했고 조만간 얀코비치 감독을 경질할 것으로 보인다.
얀코비치 감독과의 결별이 임박하면서 중국축구협회는 서둘러 차기 사령탑 선정에 나선 모양새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축구협회가 3월에 예정된 싱가포르와의 두 차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대비해 새로운 사령탑을 뽑기로 했다”고 했다.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할 시간이 촉박한 만큼 중국 언론들은 중국축구협회가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동하는 사령탑을 후보군으로 올릴 것으로 예측한다. 중국 언론들이 꼽은 사령탑 후보들은 최강희 감독, 서정원 감독, 비냐스 감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