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28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22대 총선 방침을 논의하면서 ‘비례대표 2년 순환제’의 도입을 결정했다.
김희서 당 수석대변인은 28일 “전국위에서 최초로 22대 총선에 한해 비례대표 2년 순환제가 통과되었다”고 밝혔다.
김희서 당 수석대변인은 제도 도입 배경에 대해 “현재 진보정당이 대표해야 할 부문과 분야에 비해 의원이나 정치인 자원은 적은 상황”이라며 “공직진출 기회가 적은 진보정당에 더 많은 정치인들을 발굴하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제도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 녹색, 정치적 소수자와 다양한 진보 분야를 대표하는 목소리를 국회에 진출시키고자 한다”며 “비례대표 1번은 ‘노동 중심성’을 대표하고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선순위를 부여받은 분들은 2026년 지방선거에 지역 후보로 출마하게 할 것”이라며 “2028년 총선에서 의원 출신의 지역구 후보를 늘리는 차원에서도 검토되었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대변인은 ‘비례대표 2년 순환제’에 대해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나온 오래된 정치개혁 실험이고 전통적인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은 사안”이라면서도 “정의당은 충분히 실험해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치실험이 가능하게 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