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피의자 A군의 응급입원 조치가 30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경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에 대해 포렌식을 진행하고 공범여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강남경찰서장을 팀장으로 강력범죄수사대와 사이버범죄수사대, 경찰청 강력팀 등 인력으로 전담팀을 가동해 범행동기와 공모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7일 A씨의 대치동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와 노트북, PC 등을 확보하고 포렌식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조 청장은 “A군 휴대전화에 대한 분석과 본인 조사가 끝나야 단독 범행인지 여부를 알 수 있을 듯하다"며 “단독범행에 무게가 실렸다고 말하기는 시기상조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재 분석된 폐쇄회로(CC)TV에는 A군이 단독으로 등장하지만 이것만으로 다른 공범이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압수수색한 결과 범행 당시 A군이 사용한 돌 이외의 범행 도구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포렌식 분석을 통해 추가적으로 파악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 내용 등을 토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