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등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명품상권을 키우기 위한 사업에 착수한다.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은 상권체질 개선과 성남의 대표 문화소비 공간 육성을 위해 ‘로컬상권 육성사업’ 참여대상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성남시는 올해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해 2025년까지 최대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시가 벤치마킹하는 성동구 연무장길은 서울에서 MZ세대(1980년생부터 1990년대 초중반생인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생인 Z세대)가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각광 받고 있다. 골목마다 유명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뿐 아니라 작은 카페와 식당 등이 빼곡히 들어서 이채로운 풍경을 자랑한다.
성남시는 이 같은 명품상권을 키우기 위해 올해는 마스터플랜을 구축해 사업의 기반을 다지고, 브랜드 발굴과 디자인 특화 사업을 진행한다. 내년에는 상권 고도화 사업으로 상권 조성사업·로컬 크리에이터 발굴·육성·거점 공간 조성 및 활성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100개 이상의 점포가 밀집해 있고 4차선 도로 이내 도로와 블록을 한 상권 중 2개소 이상의 상인조직이 연합하고 조직 회원의 60% 이상의 동의를 받은 상권이다.
사업신청은 다음달 20일부터 28일까지 성남시상권활성화재단에서 방문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성남시는 향후 지원대상자의 서류평가와 현장평가를 통해 향후 발전 가능성과 확장성 등을 살펴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로컬상권 육성사업을 통해 잠재력 있는 중소형상권을 발견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지원해 성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상권으로 키우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