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개막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강원 2024)가 14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1일 오후 8시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강원 2024는 아시아 최초 동계청소년올림픽이자 전 세계 78개국에서 만 13~18세 선수 1802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강릉, 평창, 정선, 횡성 4개 시군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당초 목표 관람객 25만 명을 훌쩍 넘긴 50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강원 2024 개막을 사흘 앞두고 노로 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개막일 이후 강릉 지역에는 40cm가 넘는 대설과 체감온도 영하 30도를 기록하는 한파로 인해 대회 성공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도를 비롯해 정부, 조직위, 자원봉사자, 군·경·소방 등이 함께 신속하게 대처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한체육회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성공적으로 대회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102명의 선수를 파견한 한국은 금 7개, 은 6개, 동 4개 등 총 17개의 메달을 수확해 종합 3위에 올랐다. 이탈리아가 금 11개, 은 3개, 동 4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폐회식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최종구 강원 2024 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을 비롯해 올림픽 패밀리, 선수단, 자원봉사자 및 관람객 등 17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밤낮없이 폭설과 혹한의 현장에서 함께 해준 조직위, 자원봉사자, 군·소방·경찰 등 7000여명의 지원 인력에게 감사하다”며 “대회 초반 여러 악재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성공 개최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대회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100% 활용한 올림픽으로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이어갔다는 높은 평가도 받았다.
김 지사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올림픽 유산 활용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며 “도내 동계올림픽 시설은 세계적인 수준인 만큼 세계 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