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가 호주와 천연가스 자원개발과 탄소 포집∙저장(CCS) 기술을 적용한 블루수소 생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SK E&S는 2일 추형욱 SK E&S 사장과 매들린 킹 호주 자원장관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추 사장은 “저탄소 액화천연가스(LNG) 도입과 블루수소 생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국가 간 이산화탄소의 이송을 허용하는 등 호주 정부의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킹 장관은 “호주는 런던 의정서 개정안 비준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해양에 저장하기 위한 법이 지난해 11월 호주 국회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SK E&S는 지난 2012년부터 개발에 참여해온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 이미 상용화된 CCS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LNG를 생산하고 연평균 약 130만 톤을 국내로 도입해 블루수소 생산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가스전 개발 과정에서 일부 원주민 소송 등으로 공사가 다소 지연됐으나 호주 법원이 최근 ‘공사 재개’ 판결을 내리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5년 이후 바로사 가스전 생산이 시작되면 LNG 수급 안정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