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평소보다 교통 사고 많아지는 설 연휴…車 보험 특약 활용해야”

금감원, 설 연휴 교통사고 통계 분석

연휴 전날 사고 건수 평소 比 12.6%↑

‘단기 운전 확대 특약’ 등 활용 추천

지난해 10월 추석 연휴 기간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일부 구간이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지난해 10월 추석 연휴 기간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일부 구간이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에는 귀성길 정체와 장거리 운전 등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사고당 피해자 수도 많아져 안전운전에 더욱 유의해야 하는 시기다. 이에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 특약 등을 활용하면 유용하다고 안내했다.



4일 금감원이 설 연휴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1∼2023년 설 연휴 전날의 사고 건수는 일평균 1만1691건으로, 평상시보다 12.6% 많았다.

인적 사고도 설 연휴 전날의 사고 건수와 피해자 수가 각 3849건, 5717명으로 평상시보다 각각 15.7%, 18.2% 증가했다. 설 연휴 기간 사고 한 건 당 피해자 수는 2.0명으로 평상시(1.5명)보다 33.3% 많았다. 가족·친척 등 차량 동승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음주사고는 설 연휴 전날 및 연휴 기간 일평균 각 115건, 101건으로 평상시보다 32.2%, 16.1% 많았다. 음주사고로 인한 피해자 수 역시 일평균 각 32명, 26명으로 평상시보다 33.3%, 8.3% 각각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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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3년 평상시, 설 연휴 전날, 설 연휴 기간별 자동차 사고 발생 현황. 사진 제공=금융감독원2021~2023년 평상시, 설 연휴 전날, 설 연휴 기간별 자동차 사고 발생 현황. 사진 제공=금융감독원


금감원은 친척이나 타인이 본인의 차를 운전하는 경우에 대비해 보험사의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을 활용하라고 안내했다. 본인이 친척 등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할 때는 ‘다른 자동차 운전 특약’을 활용할 수 있다.

단 이들 특약은 가입일 24시(자정)부터 보장이 개시되므로 출발 전날 가입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유념해야 한다. 또 본인이 운전하는 다른 차량의 종류와 소유자 등에 따라 보상 여부가 달라질 수 있고, 보험사에 따라 보장 조건이 상이할 수 있어 상세한 상담이 필요하다.

아울러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출발 전 보험사가 제공하는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해 타이어 공기압 측정, 워셔액 보충 등에 대한 무상점검을 받는 것도 좋다. 또 장거리 운전 중 타이어 펑크 및 배터리 방전 등 상황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하려면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을 이용할 수 있다.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된 경우, 단독 또는 일방과실(과실 100%) 사고에 따른 차량 수리 시 OEM 부품 대신 품질인증부품으로 수리를 선택하면 OEM 부품 가격의 25%를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경미한 손상 수리 시에는 복원 수리 대신 새 제품인 품질인증부품으로 교환 받을 수 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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