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옛 MBC 부지에 들어선 주상복합단지인 '여의도 브라이튼' 지하 1층에 대형 도서관이 생긴다.
5일 서울 영등포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2일 여의동 신년 업무보고회에서 브라이튼 기부채납지(전용면적 3488㎡) 전체를 도서관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밝혔다. 도서관은 올해 설계 용역을 실시해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영등포구는 도서관을 크게 세 가지 테마로 꾸민다. 다양한 계층이 책과 함께할 수 있도록 세대를 아우르는 도서관으로 만든다. 또 국제 금융특구라는 특성을 반영해 영어 뮤지컬 공연, 영어책 읽기 프로그램 등 영어특화 공간을 조성한다. 4차 산업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특화공간도 마련한다.
영등포구는 구민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공간 조성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국회가 자리잡고 있는 민주주의의 심장, 신정치 일번지 여의도의 자부심에 걸맞는 대형 명품도서관을 만드는 데 주민들이 같이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