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 경영권 승계 관련 ‘부당 합병·회계 부정’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데 대해 중소기업계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는 논평을 통해 “법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1심 무죄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며 이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지귀연 박정길 부장판사)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이 사건 공소사실 모두 범조의 증명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중소기업계는 “이번 무죄 판결은 삼성이 사법리스크로 인한 경영상의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로 우리 경제회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그간 삼성은 납품 중소기업들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납품대금 연동제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2022년 한 해만 87조 원을 투자하며 혹독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무와 우리 경제의 미래를 견인하는 데 앞장서 왔다”며 “특히 대만 TSMC를 비롯, 미국·일본 등 치열한 반도체 패권 전쟁 속에서 총수의 신속한 결정과 선제적 투자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한 지금, 이재용 회장의 정상적인 경영복귀가 절실하다”고 강조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삼성은 더욱 선제적인 기술개발 및 투자확대와 771만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경제회복을 넘어 세계경제를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