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

현대캐피탈 신용등급 12년 만에 'A3'로 상향

무디스, 지난 6일 Baa1(긍정적)→A3(안정적) 평가

국내 비은행 금융사 중 최고 수준

"조달경쟁력 강화될 것" 기대

현대캐피탈 신사옥 전경. 사진 제공=현대캐피탈현대캐피탈 신사옥 전경. 사진 제공=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의 신용등급이 12년 만에 상향됐다.



7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6일 현대캐피탈의 기업 신용등급을 기존 ‘Baa1(긍정적)’에서 ‘A3(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지난해 초 현대캐피탈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으며 이어 올해 등급 자체를 상향하게 됐다. 이에 따라 현대캐피탈은 12년 만에 신용등급이 상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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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현대캐피탈의 캡티브(Captive) 자동차 금융 비즈니스 중심의 견고한 자산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자산 건전성, 안정적인 자본적정성 등이 이번 등급 상향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역시 "현대차그룹과의 결속력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현대차 및 기아의 등급 상향과 함께 이뤄졌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판매-금융 협업 구조를 기반으로 한 그룹의 차 판매 기여도와 함께 그룹 내 핵심 금융사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증명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2023년 초 국내 신평3사로부터 연달아 AA+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무디스 등급 상향까지 이끌어 내 국내 비은행 금융사 중 최고 수준의 국내외 신용등급을 달성했다.

이형석 현대캐피탈 전무는 “고금리와 부동산 PF이슈 등으로 불안정한 시장상황 속에서도 현대캐피탈의 강화된 캡티브 금융사로서의 역할이 빛난 결과"라며 "향후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강화에 힘입어 조달 경쟁력 역시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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