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국가 대표 선수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28) 씨와 공범 이 모 씨의 형이 이날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동부지법 형시11부는 8일 오전 11시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씨와 경호팀장 이 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 씨는 재벌 3세의 혼외자를 사칭하는 등 지인 27명으로부터 30억 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 씨는 피해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하는 등 전 씨의 범행을 돕고 사기 피해금 중 2억 원 가량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범행으로 인한 피해가 회복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전 씨에게 징역 15년을, 이 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한 바 있다.
전 씨는 구형 이후 “시간이 걸리더라도 행동으로 피해를 회복할 것을 약속한다”며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 씨는 “전 씨와 공모하지 않았고 사기를 알지 못했다”며 범행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