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안정 택한 포스코…차기 회장에 내부 출신 장인화

"철강·신사업 경쟁력 강화 적임"

내달 21일 주총 거쳐 공식취임





포스코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69·사진) 전 포스코 사장이 내정됐다. 서울대 출신 엔지니어인 ‘정통의 포스코맨’으로서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고 기술 중심의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홀딩스는 8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장 전 사장을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장 전 사장은 다음 달 21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차기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부터 최종 후보 6인에 대한 심층 면접을 실시한 후 이날 차기 회장 후보로 장 전 사장을 확정했다. 6명이 포스코 내부·외부 3대3으로 갈리면서 비(非)포스코 출신 가능성도 나왔지만 후추위는 조직 안정성을 우선한 내부 출신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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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전 사장의 발탁은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그룹 안팎에서 친화력이 뛰어나고 포스코의 주력 사업인 철강과 신사업인 2차전지 소재에서도 지식과 이해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희재 후추위 위원장은 “장 후보가 저탄소 시대에 대응하는 철강 사업 부문의 글로벌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부문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충분히 잘 수행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장 전 사장은 경기고,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8년 포스코의 전문 연구기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 입사해 포스코 기술투자본부장·철강생산본부장,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그룹 내 철강부터 신사업·재무·마케팅 등을 두루 경험했고 직원들과의 소통도 활발한 경영인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스코홀딩스 출범 전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사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및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사업 전반을 경험했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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