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외 활동에 다시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8일 윤 대통령 부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 30만 원씩 총 48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에 따른 각 시도의 답례품은 서울시에 있는 복지시설에 재기부하기로 했다.
대통령실 공식 자료 제목에 김 여사가 언급된 것은 지난해 12월 13일 네덜란드 순방 당시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설 선물 관련 자료를 통해 명절 메시지 카드가 윤 대통령 부부 이름으로 발송됐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번에는 공식 자료의 제목에 김 여사를 등장시키면서 곧 공식 대외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순방 귀국길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날 윤 대통령이 신년 대담을 통해 명품 파우치에 대해 사실상 유감 표명을 한 만큼 김 여사의 대외 활동도 곧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난해 처음 시행된 제도다. 개인이 본인 주소지 이외의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특산품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