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봄 다가오는데 우리집 인테리어 한번 바꿔봐?

KCC 24개월 무이자·LX 30%할인

B2C시장 선점 목표로 전략 총동원

한샘·신세계까사·에이스침대 동참

경기도 분당의 인테리어 체험형 전시장에서 고객들이 창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KCC글라스경기도 분당의 인테리어 체험형 전시장에서 고객들이 창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KCC글라스






국내 창호 업체들이 봄 이사철을 맞아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세워 소비자 공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구 대표 브랜드들도 상품권 증정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KCC(002380)는 최근 현대카드와 함께 계약 고객 대상으로 24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시작했다. KCC 유통 이맥스 클럽 대리점을 통해 구입시 이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유통 이맥스 클럽은 창호 품질이 우수한 유통 대리점으로 KCC가 직접 인증한 곳이다. KCC의 24개월 무이자 혜택은 그간 동종업계에서 보기 쉽지 않았던 ‘파격적’ 마케팅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KCC 관계자는 “정부가 올해부터 민간 건축물 이자 보전 지원 사업을 종료하면서 소비 심리 위축이 우려되던 상황"이라며 " 무이자 행사가 소비자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B2C 시장에서 좀더 관심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경쟁사인 LX하우시스(108670) 역시 B2C 시장을 잡기 위해 최대 30% 할인 정책을 도입했다. 이달 말까지 프리미엄 시스템 창호 ‘LX Z:IN 창호 유로시스템9’ 일부 모델 가격을 30% 할인하는 ‘봄 이사 대비 특별기획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창호와 주방을 포함해 총 4종 토탈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금액에 따라 백화점 상품권 최대 300만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샘(009240)도 B2C 창호 영역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다. B2C 부문에서 주요 업체로 자리를 잡겠다는 목표다. 창호는 패키지 리모델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30평형대 아파트 기준 평당 100만원 상당의 패키지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 1500만원 이상이 창호 교체 비용으로 소요된다.

관련기사



봄시즌을 앞두고 LX하우시스의 토탈인테리어 전시장에서 고객들이 창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LX하우시스봄시즌을 앞두고 LX하우시스의 토탈인테리어 전시장에서 고객들이 창호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LX하우시스


한샘은 2월 19일까지 2주간 쌤위크도 진행하고 있다. 약 400여종의 가구와 생활용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게 핵심이다. 이번 할인은 △타임 특가 △공간별 가구 세트 추천 △이 달의 신상 혜택 △설맞이 특가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한샘은 지난달 첫 쌤위크(1월 15일부터 29일까지)의 흥행으로 이 기간 온라인 한샘몰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구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29% 올랐다.

에이스침대는 신학기를 앞두고 침대를 구입하면 다양한 상품을 주는 온라인 기획전을 2월 한 달 동안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슬기로운 새학기 생활, 바른 잠자기 with ACE'라는 콘셉트로, 오는 29일까지 에이스침대몰 등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행된다.

1인용 자녀 침대 베스트셀러 7종이 대상이다. 대표 모델인 '바치오(BACIO)'는 자석이나 소품을 활용해 원하는 스타일로 침대를 꾸밀 수 있고 입체적인 연출이 가능해 자녀용 침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에이스침대가 자체 개발한 '투 매트리스 시스템'이 몸을 2중으로 받쳐줘 자녀의 숙면을 돕는다. 헤드보드 전면 원단에 발수 코팅된 패브릭을 적용해 오염에도 강하다.

신세계까사는 새해를 맞아 이달 말까지 까사미아 신제품 사은 행사를 진행한다. 자녀 방·홈오피스·거실 가구 등 까사미아의 인기 제품과 신제품를 구매하면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까사미아 학생 가구 시리즈 ‘뉴아빌’과 ‘노엘’, ‘노아’의 책상 · 침대 프레임 · 데스크 옵션 등을 함께 구매하면 최대 12만 원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아울러 ‘하벨’ 시리즈와 ‘뉴리브로’, ‘라파엘’ 선반 · 데스크, ‘미키야 고바야시’ 장식장 등 인기 홈오피스 가구를 묶음으로 구매하면 금액별로 최대 15만 원의 신세계 상품권을 제공한다. 누적판매 22만 개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의 가죽 버전 ‘캄포 레더’를 400만 원 이상 구매한 경우에도 20만 원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박진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